[정부] 환경호르몬 실태조사 본격 추진

다이옥신, 비스페놀A 등 내분비계장애물질(환경호르몬)에 대한 정부차원의 조사·연구사업이 추진된다.환경부, 노동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농촌진흥청, 등 환경호르몬 유관기관들은 16일「내분비계 장애물질 대책협의회」를 열고 올해 환경호르몬 실태조사 및 연구사업에 모두 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확정했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전국 113개 지점에 측정장치를 설치, 수질·토양·대기중의 환경호르몬 잔류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전국 40개 지점에서 어류와 양서류 2종류씩을 잡아 암·수 생식기의 이상유무 등을 분석하는 생태영향조사를 하는 한편 중·소형 소각장 등 129개 지점에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배출량을 측정하기로 했다. 이밖에 식약청은 캔식품, 유아용젖병, 모유, 우유, 혈액 등의 환경호르몬 함유실태를 조사하고 환경호르몬 검색 및 시험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정부는 조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환경호르몬실태조사사업 지원단」을 구성, 운영할 방침이다. /정재홍 기자 JJH@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