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티즈도 시보레 스파크로 바꿀까"

'GM대우차를 수출용 차로' 앰블럼 튜닝차 많아


"내 마티즈도 시보레 스파크로 바꿀까" 'GM대우차를 수출용 차로' 앰블럼 튜닝차 많아 • 액티언 스포츠 승차감도… 실용성도 UP • 한국타이어, 영국랠리챔피언십 3위 • 포드, 내달 3일까지 무상점검 서비스 실시 • 'SM7 프리미에르 나이스 샷' 이벤트 • 엔진 소리 뚝!… 자동차 '감성시대' • "내 마티즈도 시보레 스파크로 바꿀까" • BMW 650i '순식간에 시속 200km' • 폭스바겐, 바리안트 TDI 등 3개모델 출시 • 저가모델 차에는 에어백도 못단다! • 파워·연비 '쑤욱~' 확 바뀐 '뉴 카렌스' • 섹시포즈·과다노출 모터쇼 도우미 망신? 국내 승용차 모델 가운데 수출 대수 1위는 GM대우차의 준중형 차량인 라세티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7만270대가 수출돼 현대차의 투싼(6만8,509대)을 누르고 누적 수출 대수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에 비해 내수가 부진한 GM대우차의 라세티가 수출 대수 1위 차량이라는 기록을 달성한 것은 GM대우차의 철저한 현지화 마케팅에 힙입은 바가 크다. 현재 라세티는 해외에서 스즈키 포렌자(미국), 시보레 옵트라(캐나다), 뷰익 엑셀르(중국) 등의 브랜드로 팔리고 있다. GM대우차는 시보레, 뷰익 등 GM의 경쟁력 있는 글로벌 브랜드를 선택해 외국 지역별로 차별화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같은 차종+다른 브랜드'가 GM대우차의 경쟁력 중 하나인 셈이다. 이처럼 GM대우차가 다른 자동차 브랜드로 팔리고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일부 GM대우차 운전자들이 앰블럼과 레터링을 교체하는 방법으로 자신들의 차량을 수출용 차처럼 꾸미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에서는 "라세티에 시보레 앰블럼을 달고 싶다", "젠트라에 시보레 마크를 달려고 하는데…", "GM대우차에서 새 차를 사면 옵션으로 시보레 앰블럼을 달 수 있나요?" 등의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또 시보레 아베오로 탈바꿈한 젠트라, 스즈키 베로나로 꾸민 매그너스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모습도 가끔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은 GM대우차의 앰블럼보다 고급스럽다는 이유로, 또 국산 자동차로 수입차를 운전하는 듯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는 이유로 외국 자동차의 앰블럼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시보레 등의 앰블럼이 인기를 끌면서 GM 산하 자동차 브랜드의 앰블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체까지 생겼다. 한 업체는 GM대우차의 마티즈를 시보레의 스파크로 바꿀 수 있는 앰블럼과 레터링 세트를 4만3,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업체는 "시보레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브랜드인 GM의 산하 브랜드로서 고급차 브랜드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너무나도 흔한 마티즈를 당신만의 독특한 스파크로 바꿔서 이목을 끌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아이닷컴 채석원 기자 jowi@hankooki.com 입력시간 : 2006-05-15 15:09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