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일 CJ제일제당에 대해 곡물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너무 지나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는 원가 상승에 의한 2013년 수익예상 하향을 반영해 기존 44만원에서 42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백운목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주가는 곡물가격 상승과 라이신 가격 하락의 악재가 겹치면서 7월 이후 하락했다”며 “최근 1주일은 곡물가격 급등세가 멈추면서 주가도 안정세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곡물가격은 4분기 남반구의 파종이 시작되면 안정세로 돌아설 전망”이라며 “라이신 가격은 하락하지만 원가 경쟁력이 있어 영업이익은 유지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5.4% 증가, 영업이익 48.0% 증가했다”며 “시장 컨센서스 수준을 상회한 실적이다”고 평가했다.
백 연구원은 “3~4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과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며 “4분기까지는 가격이 급등하기 이전에 구매한 원재료가 투입되기에 원가 상승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라이신도 판매량 증가로 인해 기존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실적 악화는 없을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13년의 핵심은 소재식품 및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 여부이다”며 “2013년부터는 투입 원재료가 상승하기에 가격 인상이 필요하며 가격 인상만 이루어지면 최근의 곡물가격 상승이 불리하지만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