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유휴설비 거래 활발해져

중소기업들의 유휴설비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12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총 6,4474건의 중고설비 매물이 공단 운영 유휴설비정보 포털사이트(www.findmachine.or.kr)에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거래가 성사된 것은 총 622건, 179억원 상당인 것으로 집계됐다 매물로 나온 설비들은 금속가공기, 공작기계, 운반하역기계, 인쇄제본기계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이 업종의 경기가 지난해 좋지 않았음을 반영했다. 분기별로 보면 매물건수는 사이트 개설당시 802건, 1분기 1,183건, 2분기 1,518건, 3분기 1,233건, 4분기 1,783건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거래건수도 1분기에는 70건에 불과했지만 2분기 113건, 3분기 246건, 4분기 193건 등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중고설비 매매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이트의 작년 이용자 수는 6만6,055명이었으며 1일 평균 페이지뷰가 1만1,777회에 달하는 등 서비스 개시 첫 해부터 활용도가 매우 높았다고 공단측은 밝혔다. 중진공 관계자는 "이 사이트가 해외에도 알려지면서 중국 등에서 들어오는 매입문의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신규설비 투자 때 보다 투자비를 60~70% 가량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의 중진공 수출지원팀(02)769-6732∼4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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