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터키 보호무역조치 개선 요청

파리 'B20 무역분과회의' 참석
"휴대폰 세이프가드 조사 공정하게"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5 B20 제2차 무역분과회의'에 참석해 터키 정부의 휴대폰 세이프 가드 조사 등 보호무역조치 개선을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터키 정부는 작년 12월부터 휴대폰 수입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전경련은 터키 전자업체 베스텔이 9월부터 스마트폰을 생산하기 시작하자 터키 정부가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조사를 시작한 것이라며 일종의 수입규제 조치로 보고 있다.

지난 2013년 기준으로 터키 휴대폰 시장의 한국 제품 점유율은 약 60%다.

전경련 관계자는 "터키 정부가 이번 조사를 통해 실제로 긴급수입제한조치를 단행하면 국내 휴대폰 제조 업체에 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다른 국가로 한국 제품에 대한 수입 규제 조치가 확산될 가능성도 차단하기 위해 공정한 조사를 촉구했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터키 정부의 세이프가드 조사가 동종상품 요건, 수입증가 급등 요건, 산업피해 요건 등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며 조치 완화를 위한 국제 공조를 요청했다.

B20연합은 2012년 5월 G20 국가 15개 경제단체로 구성된 민간 연합단체다. 각국의 수입규제, 비관세장벽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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