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일본인 약혼녀와 파혼

오는 12월 결혼 예정이었던 최희섭(28·KIA)이 일본인 약혼녀와 파혼했다. 최희섭은 26일 약혼녀인 야스다 아야(30)씨와 서울 모 호텔에서 만나 파혼을 결정했다고 스포츠서울이 보도했다. 최희섭은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방송 리포터로 활약하던 야스다씨와 약혼했고, 올 연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파혼 이유에 대해 최희섭은 성격 차이와 이후 사회 활동에 대한 의견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로 복귀한 최희섭은 결혼과 함께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원했지만 야스다씨는 결혼보다 사업(화장품 관련)을 고집한 데서 갈등이 커졌다는 것. 최희섭은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성격차이가 적지 않았다. 성격문제는 처음에는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 갈수록 극복하기 힘들어졌다. 서로 많이 노력했지만 그 차이를 좁히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각자의 길을 가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희섭은 시카고 컵스에서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던 지난 2004년 당시 다저스 담당 TV 리포터였던 야스다씨와 만났고,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일본에서 야스다씨의 부모를 만나 만남을 공식화했다. 이후 이들은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약혼식을 치르며, 1년 뒤인 오는 12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결국 결실을 맺지 못한채 파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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