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행, 쌍방울 인수금융 지원
10여개은행 공동 애드에셋 컨소시엄에 1,310억 대출
국민은행을 비롯한 10여개 국내 금융회사들이 쌍방울 인수자로 선정된 에드에셋 컨소시엄에 총 1,310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했다. 에드에셋 컨소시엄은 대출받은 자금으로 쌍방울의 금융권 부채를 상환할 예정이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법정관리 중인 쌍방울 인수자로 애드에셋 컨소시엄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쌍방울 채권은행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인수자금 지원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금융지원은 국민ㆍ조흥ㆍ하나은행이 주도해 쌍방울 인수자인 에드에셋ㆍ넷티션닷컴ㆍ대한전선 컨소시엄에 4년 만기(6개월 거치 후 분할상환)로 총 1,310억원을 빌려주게 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채권보전을 위해 주식양도 제한과 함께 쌍방울의 모든 자산을 담보로 자금을 지원하게 되며 늦어도 이달 중에는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1ㆍ2금융권을 합쳐 최소 10여개 이상의 금융회사들이 대출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방울에 앞서 삼익악기 인수자로 확정된 스페코 컨소시엄도 외환은행을 비롯한 5개 금융회사로부터 총 890억원을 인수금융 형태로 지원받았다. 이번 자금지원에는 외환은행 외에 조흥ㆍ기업은행과 동양종금ㆍ교보생명 등이 참여했으며 자금인출까지 모두 마무리된 상태다.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