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영문 홈페이지' 개설
최경주 프로의 영문 홈페이지가 제작됐다.
재미 교포 2세인 마이클 오씨가 제작해 최근 가동되기 시작한 최경주 프로의 영문 홈페이지는 현재 www.geocities.com/ohrjo01/kjsplash.htm이라는 다소 긴 이름을 가지고 있으나 조만간 www.kjchoi.net이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될 전망이다.
최경주 프로의 '비공식 홈페이지'임을 공식 표명한 이 사이트에는 최 프로의 신상명세와 그동안의 각종 통계, 최근 기사, 사진, 투어 스케줄 등이 영문으로 보기 좋게 정리돼 있으며 관련 기사들은 대부분 국내 언론 기사를 영어로 번역한 것이다.
시카고 교민으로 20대인 마이클 오씨가 이 홈페이지를 제작한 것은 최 프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교포들은 많지만 이들에게 제대로 최 프로 소식을 전할 수 있는 통로가 없었기 때문.
특히 한국말이 서툰 교포 2,3세들은 PGA공식 게시판을 통해서 겨우 최 프로의 출전여부를 확인하는데서 그칠 수 밖에 없었던 점을 안타깝게 여긴 마이클씨가 적극적으로 나서 영어 홈페이지를 만든 것이다.
이메일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한 최 프로의 부인 김현정씨는 "아무런 대가도 없이 정성껏 홈페이지를 만든 성의에 감동했으며 그 내용도 알차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 "온 가족이 최 프로의 열렬한 팬"이라고 밝힌 마이클씨의 아버지가 "아들들이 최 프로의 홈페이지 제작을 통해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느끼는 것 같다"며 기뻐했다고 전했다.
김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