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쟁 위기감 고조와 과 미국증시 하락이 서울증시를 강타, 코스닥지수가 사상처음 40선이 무너졌고 종합주가지수도 560선까지 주저앉아 16개월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62포인트(3.95%) 떨어진 39.36포인트로 마감, 지난 96년 시장개장이후 처음으로 40선이 깨졌다. 종합주가지수도 16.32포인트(2.83%) 하락한 560.26포인트로 마감, 지난 2001년 11월2일(550.57포인트)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최후통첩, 미국증시 하락 등의 여파로 외국인투자가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개인투자자들의 일부 투매양상까지 겹치면서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39.18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장막판 기관과 개인의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조금 줄였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100억원이상 매도우위를 보이며 지난 18일이후 13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종합주가지수도 장중 557.68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연기금이 지수방어에 나서 560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팩티브 FDA 승인으로 강세를 보인 LG생명과학의 영향으로 제약업종만이 소폭 올랐을 뿐 나머지 업종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외국인 매물이 쏟아진 포스코는 4.88%가 떨어지며 10만원선 아래로 밀려났다.
채권과 외환시장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국고채 3년물 수익률(금리)은 오후 3시30분현재 전일보다 0.04%가 오른 4.64%에 거래됐다. 원ㆍ달러 환율도 3시30분현재 전일보다 3원20전이 오른 1,196원30전을 기록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