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대내외 악재로 폭락하면서 각종 기록들을 쏟아냈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37포인트(5.54%) 급락한 449.96포인트로 마감해 지난해 4월6일(447.94포인트)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 하락폭 역시 연중 최대치로 지난해 4월28일 이후(-26.60포인트)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하락률(-5.54%)은 지난해 1월15일(-5.84%) 이후 가장 높았다.
유가증권시장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이날 1,560.83포인트로 마감한 코스피지수는 지난 2월8일(1,552.79포인트)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날 급락을 이끈 것은 외국인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85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7거래일째 매도우위를 유지했다. 이 기간에 순매도한 금액만 3조원이 넘는다.
반면 증시 구원투수로 나선 연기금은 이날 하루에만 2,95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2008년 10월27일(5,397억원) 이후 최대 규모의 매수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