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업체] 열연강판 수입 본격화 전망

동부제강과 현대강관 등 국내 냉연업체들이 올들어 일제히 신증설 설비의 가동에 들어가면서 열연강판(핫코일)의 수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5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현대강관과 동부제강 한국금속등의 신증설 냉연설비가 올 상반기중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서 이들 업체의 냉연 설비 능력이 지난해보다 264만톤 늘어난 1,294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에게 열연강판을 공급해온 포철이 열연강판 생산량을 지난해 896만톤에서 20만톤정도 줄일것으로 예상돼 설비 증설이나 신규설비 가동에 들어가는 이들 업체들은 원재료인 열연강판의 상당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해야 될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대형 강관업체들은 지난해부터 해외철강 업체들과 올해 1분기물량의 수입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이 급속히 회복세로 돌아서는등 강관 수요가 지난해 말부터 폭증하고 있어 내수시장에서의 핫코일 공급 부족현상을 올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철강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냉연 및 강관업체들이 포철로 부터 전량 공급받아와 핫코일 수입은 거의 이뤄지지 않다』고 밝히고 『하지만 올들어 신증설 설비가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게돼 핫코일 수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원년이 될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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