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미국의 중견 광고회사인 맥키니를 인수했다. 해외 주요 거점의 현지화체제를 바탕으로 통합 마케팅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제일기획은 미국 광고회사 맥키니 커뮤니케이션스(McKinney Communications)를 인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제일기획은 미국 광고주를 개발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1969년 설립된 맥키니는 미국광고업협회가 뽑은 미국 최고의 중견 광고회사 중 하나로 지난해 3,7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나이키와 소니 등 글로벌 브랜드 광고를 담당했으며 올해 칸 광고제에서는 '올해의 가장 효율적인 독립 광고 회사'에 선정됐다.
제일기획은 맥키니 인수를 계기로 마케팅 현지화 전략 등을 강화해 미국 등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광고주들에게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은 "인수회사들과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전 세계 네트워크의 광고주들에게 한층 업그레이드 된 통합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기획은 세계 28개국, 51개 해외거점을 운영하는 세계 16위 광고회사다
최근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제일기획의 M&A 식욕은 왕성했다. 지난 2008년에는 영국 광고회사인 BMB를, 2009년에는 미국과 중국의 디지털 광고회사인 TBG와 OTC를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