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걱정마세요"... 컵라면 그릇용 종이용기 뜬다

종이컵용기가 컵라면 용기로 급속도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호르몬 검출시비가 일고 기존의 발포스틸렌용기에 비해 종이컵용기는 인체에 무해하다고 전문검사기관들이 사실상 결론을 내린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내수부진에 시달려온 제지업체들은 종이컵원단에 대한 신규수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제지업계가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점은 종이컵용기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검사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 지난 7월 국내최초로 컵라면용기에서 환경호르몬 검출가능성이 있다는 시험결과를 발표한 바 있는 강원대 환경연구소를 비롯, 한국생활용품시험연구원, 엘지화학연구소등 전문연구소들은 종이컵용기가 인체에 무해하며 환경호르몬 유해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는 시험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환경호르몬 검출시비이후 매출액이 20~30% 감소하는 등의 홍역을 치르고 있는 컵라면 업계는 기존 용기를 종이컵용기로 급속도로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일본의 경우 대형식품업체들이 앞다투어 발포스틸렌용기를 종이컵용기로 대체했거나 대체중인 상태다. 컵라면업계가 용기를 모두 종이컵으로 대체할 경우 연간 250억원의 신규시장이 생겨나게 된다. 내수시장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대한펄프등 종이컵원단생산업체들은 용기대체에 따른 종이컵원단수요를 불황탈출의 돌파구로 여기고 있다. 【최성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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