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거래소 통합 움직임에 부산 시민단체등 거센반발

재경부 자문 기구인 금융발전심의위원회가 증권 선물시장을 통합운영 쪽으로 시장개편 움직임을 보이자 한국선물거래소의 완전독립을 주장해온 부산지역 시민단체와 경제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6일 부산지역 경제계 및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금발심의 개편안은 청산, 결제, 전산 등 핵심 기능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를 채택하든 부문별 통합회사가 담당하고, 시장규제 기능도 거래소와 분리된 통합시장규제기구가 담당한다. 결국 개별거래소 체제는 기능만 통합하고 거래소는 현재와 같이 존속시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부산시, 시의회, 상공회의소, 시민단체 등 40개 단체들이 모인 `주가지수선물 부산이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긴급 성명서를 내고 “전산 청산 결제 시장감시 기능을 통합하는 것은 세계적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부산의 선물거래소를 껍데기로 만들고 정부의 주가지수선물 이관약속을 믿고 4년을 기다린 부산시민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부산=김진영기자 kjy@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