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7일 시민의 보행 안전과 편리성을 감안하면서 도시 경관을 향상시킬 ‘디자인서울 가이드라인’을 수립,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서울시내 보행로ㆍ도로ㆍ광장ㆍ공원 등 모든 공공공간이 보행자 위주로 조성되고 공공청사와 공연장 등 공공건축물도 이용자 중심의 쾌적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가이드라인은 ▦공공공간 ▦공공건축물 ▦공공시설물 ▦공공시각매체 ▦옥외광고물 등 5개 분야에 대한 도시 디자인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당장 이날부터 서울시내 보행로ㆍ도로ㆍ통행시설물ㆍ휴게시설물 등 총 156종의 공공건축물과 시설물 등에 적용된다. 한 업소당 1개 간판만 허용하는 내용의 ‘옥외광고물 가인드라인’은 이미 지난달부터 시행되고 있다.
시는 ‘비우고 통합하며 더불어 사는 지속 가능한 서울’이라는 디자인서울 기본전략의 실천 기틀이 마련됐다면서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과밀하고 답답한 도시를 시원한 도시로 ▦산만하고 불편한 도시를 편리한 도시로 ▦배려와 소통이 부족한 도시를 친근한 도시로 ▦자연과 사람이 외면하는 도시를 사람 중심의 건강한 도시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디자인서울 가이드라인 선언식’에서 “개발과 성장이라는 20세기적 가치관을 넘어 창의적 디자인으로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21세기적 가치관으로 옮겨가는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