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지난 11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1단계 상향 조정한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대표단이 신용등급 연례협의를 위해 16일 방한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16일부터 사흘간 S&P의 존 체임버스 국가신용평가위원회 위원장, 다카히라 오가와 국가신용등급 담당이사, 최영일 금융기관 담당이사 등이 방한해 국내 경제정책 추진방향과 금융ㆍ기업ㆍ노동 부문 구조개혁 추진현황, 남북관계 등을 중점 점검한다.
S&P는 국내에 머무르는 동안 재경부를 비롯해 열린우리당ㆍ한나라당ㆍ민주노총ㆍ외교통상부ㆍ국방부ㆍ한국은행 등을 차례로 방문, 국내 경제상황을 파악한 뒤 신용등급 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S&P는 지난 2002년 7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로,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
재경부에 따르면 통상 국가신용등급이 1단계 올라갈 때마다 연간 10억달러 정도의 이자비용이 절감되며 신용등급전망이 1단계 상승하면 3,000만~4,000만달러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신용등급을 개선하기 위해 신용평가기관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노력을 벌이고 있다"며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