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쟁력 4∼5년 구조조정 거쳐야 회복”

◎한화증권 「구조조정과 유망종목」 보고서국내 기업들의 구조조정 유형과 투자유망 종목을 분석한 자료가 나왔다. 17일 한화증권은 「구조조정과 투자유망종목」이라는 자료를 통해 『우리 경제는 거시경제지표상으로는 불황기의 막바지에 와있으나 구조조정의 관점에서는 이제 초기단계에 있다』며 『4∼5년간 구조조정기를 겪어야만 경쟁력이 회복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기업 구조조정의 유형을 ▲인원감축, 조직슬림화 등 감량경영 ▲부동산, 유가증권 매각 등 무수익자산처분 ▲부실부문 정리 ▲기업인수합병(M&A:Mergers and Acquisitions) ▲신기술개발 ▲사업다각화 ▲해외현지화 ▲비교우위부문 집중강화 등으로 구분했다. 이같은 구조조정 노력을 착실히 진행중인 기업들로는 농심, 동양제과, 오비맥주, 제일모직, 한솔제지, 동일제지, LG화학, 동성화학, 녹십자, 한미약품, LG전자, 명성, 삼성중공업, 삼익건설, 동성, 영원무역, 진웅, 신세계 등을 꼽았다. 이 자료는 『우리 기업들은 문어발식 사업확장으로 외형성장에 치중했으나 앞으로는 국내외적으로 경쟁력있는 주력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는 경영전략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선단식 경영을 위해 M&A를 이용하기보다는 주력 부문의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M&A를 활성화시켜야하며 신기술개발, 사업다각화를 과감히 추진하는 기업만이 생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자료는 또 기업들의 구조조정 단계를 분석, 초기단계, 진행단계, 완성단계로 나눴는데 제일모직, 고합, 동성화학, 영원무역, 진웅 등을 완성단계 기업으로 분류했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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