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액화천연가스(LNG)기지 근처에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가 조성된다. 이 센터는 인천시 중구·연수구 등 경제자유구역에서 발생한 재활용품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민간 위탁업체에 소요될 예산을 절감하기 위한 건립하는 시설이다.
인천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인천시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 건축을 위한 개발행위(토지형질변경) 허가 안’을 원안으로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생활자원회수센터는 송도 액화천연가스(LNG)기지와 골프장 옆 송도동 346-1에 들어서며, 대지 면적은 1만4,535㎡이며 건축 면적 2,610㎡, 연면적 지상 2층 3,171㎡ 규모로 조성된다.
자원회수 센터건립에는 국비 26억2,200만원, 시비 26억2,300만원 등 총 87억4,100만원이 소요된다. 사업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인천시와 연수구는 지난 2011년 6월 광역 재활용선별장 건립을 처음 논의한 이후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확보하는 등 사업을 진행해 왔다.
건물은 재활용 선별동과 재활용 창고동 등 총 2개동이 들어선다. 재활용 선별동에는 각종 재활용품을 구분하는 작업장소와 직원들이 근무할 수 있는 사무실과 다용도실, 휴게실이 들어선다. 하루 예상 처리량은 50톤이다.
이 지역은 동쪽으로 골프장, 북쪽으로 야구장이 위치해 있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있는 등 송도국제도시와는 6㎞ 떨어져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재활용품 처리는 그동안 몇몇 기업이 독점적으로 운영해 오면서 시를 비롯한 각 구는 이 과정에서 처리비용을 울며 겨자 먹기로 올려주는 등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생활자원회수센터를 신축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