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5일간의 하락행진을 멈추고 소폭 상승했다.기관과 외국인투자가들은 매수우위를 이어갔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팔자에 치중했다. 선물 강세로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온데 힘입어 블루칩 주식을 비롯한 대형주는 올랐으나 개인 매물이 쏟아진 중소형주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강원은행은 조흥은행과의 합병비율이 불리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대량으로 매물이 흘러나와 하한가로 곤두박질친 가운데 2,931만주로 거래가 폭주했다.
종금주들은 경수, 영남종금 등이 증권사 전환설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상한가 종목이 속출해 눈길을 끌었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72포인트 오른 499.14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억2,889만주로 전날보다 늘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약세분위기가 이어지며 내림세로 출발했다. 이후 엔화 불안정과 노동시장 불안으로 앞으로의 장세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 지수가 한때 8포인트이상 하락, 490선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외국인이 지수영향력이 큰 한전, 삼성전자 등 우량 대형주를 사들이고, 선물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도 가세, 지수는 후장 초반 9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개인들이 다시 매물을 내놓고 선물이 일시 약세를 보이자 프로그램 매도도 일부 흘러나와 지수상승폭이 줄었다.
외국인 매수세 영향으로 한전 등 우량대형주들은 대부분 상승했지만 전날 초강세를 나타냈던 한솔화학은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 등 170개였고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16개 등 612개였다. 【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