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인권변호사 유석현씨 별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권변호사인 유현석(사진) 변호사가 25일 오후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7세. 지난 52년 제1회 판검사 특별임용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발을 들여놓은 유 변호사는 14년간의 판사생활을 마치고 66년 변호사로 개업, 수많은 시국ㆍ공안사건의 변호를 도맡았다. 특히 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구속된 민주인사들의 변론을 비롯해 권인숙양 성고문 재정신청사건, 박종철ㆍ강경대 치사사건, 강기훈씨 유서대필사건 등 사회적 이목을 끌었던 주요 공안사건의 변론을 맡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유원규(서울고법 부장판사), 형규(미국 리드대 교수), 이규(작은형제회 신부), 정규(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 상규(한국주택금융공사 홍보실장), 지영(신사중 교사)씨 등 5남1녀가 있다. 빈소 서울대병원, 장례미사 27일 오전10시 서울 혜화동 천주교회. (02)760-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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