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인구 증가로 지난해 모기기피제 허가가 급증했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표한 2011년 의약외품 허가 현황에 따르면 2006년 3건에 불과했던 모기기피제 허가 건수가 지난해 22건으로 최근 5년 새 7배 가량 급증했다.
또 코골이방지제품의 지난해 허가건수는 6건으로 전년도(1건)에 비해 5건이나 증가했다. 코골이 방지제품의 경우 코골이 비수술 요법 선호 추세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모기 기피제의 허가가 급증한 것은 최근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등산, 캠핑 등 야외활동의 증가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천연 기피 성분 등을 사용한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반면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이후 허가 신청이 한때 급증했던 살균소독제의 지난해 허가건수는 39건으로 전년도(112건)에 비해 65%가량 대폭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의약외품 허가건수는 2,347건으로 전년도(2,141건)에 비해 9.6%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염색약이 1,347건이 허가돼 전체 허가건수의 절반이 넘는 57%의 비율을 차지했다.
염색약은 수년째 의약외품 허가품목 1위에 올라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노인인구 증가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머리염색이 인기를 끌면서 염색약 허가가 매년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