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는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함유 신조성 점안제 나노기술’에 대한 내용으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하였다고 10일 밝혔다.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이라는 면역조절물질은 안구의 조직 손상을 가져오는 면역세포의 생성과 활성을 억제하여 눈물 생성을 정상화시켜 안구건조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성분이다. 하지만 사이클로스포린은 물에 대한 용해도가 낮아 수용성 매체에 용해되는 사이클로스포린 약제 합성물을 제조하는 것이 어려워 시판되는 제형도 입자가 크고 불균일하여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휴온스는 본 계약을 통하여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황성주 교수팀과 10억분의 1 극미세크기의 물질을 가공 조작하는 나노기술을 이용하여 입자의 균일성을 지니는 사이클로스포린이 함유된 신규 점안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본 연구는 이미 상당부분 진행이 되어 2014년에 실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며 “기존 사이클로스포린이 함유된 점안제는 침전된 약물을 흔들어서 사용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금번 계약으로 개발하게 될 제품은 나노기술을 이용해 균일한 성분을 가진 투명액체의 점안액으로 혼합과정이 불필요한 편리한 제품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휴온스는 산학연계를 통해 파킨슨질환, 뇌졸중, 지방간 등의 천연물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도 학계에 우수한 기술을 발굴하여 조기상업화 시키는 좋은 산학협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안구건조증이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하여 눈물 구성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눈이 시리고 자극감, 이물감, 건조감 같은 자극증상을 느끼게 되는 눈의 질환을 말한다.
공해와 같은 환경오염, 체질의 변화, 면역기능의 이상으로 인한 눈물샘 조직의 변성, 컴퓨터와 같은 근거리 작업의 증가, 콘택트 렌즈 착용인구 증가로 안구건조증 환자는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퇴근 길에 스마트폰, 태블릿PC 사용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안구건조증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