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출렁 장세' 강보합 마감(잠정)

코스피지수가 9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과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장 내내 혼조세를 보인 끝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8포인트(0.07%) 오른 1.227.59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부동산 버블 붕괴우려에 따른 미국증시의 약세와 금리정책 향방에 대한 우려 등으로 내림세로 출발한 뒤 뚜렷하게 부각되는 재료나 방향성없이 외국인 매도세와 프로그램 매수유입의 강도에 따라 1,218선부터 1,238선까지 오르내림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1억원, 2천21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2천890억원에달한 프로그램 매수세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1천774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1.56%),기계(1.41%)업종이 비교적 강세였고 통신(-1.50%),제지(-1.25%) 등의 업종은 약세였다. 삼성전자(-0.33%. 60만1천원)가 8일만에 약세로 반전했으나 LG필립스LCD(1.31%.4만2천600원), 하이닉스(0.46%. 2만1천800원)는 반등했고 금융주도 국민은행(1.70%.6만5천900원), 신한지주(0.41%. 3만6천650원)의 상승세와 달리, 우리금융(-0.56%. 1만7천900원),하나은행(-0.47%. 4만2천250원)는 하락하는 등 주요 업종 대표주들간의주가흐름이 엇갈렸다. 또 POSCO(2.35%. 21만8천원)와 현대차(1.24%. 8만1천400원)가 각각 4일과 3일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나 SK텔레콤(-2.65%. 18만3천500원), KT(-0.12%. 4만2천250원)등 주요 통신주들은 반등 하루만에 약세 반전했다. 미국정부의 에이즈 치료제 보급사업에 참여가능성이 제기된 유한양행(5.94%. 16만500원)이 나흘째 상승했고 주식 유동성 제고방침을 밝힌 대한화재(10.88%. 1만800원), 주요 보험주중 저평가성이 부각된 메리츠화재(7.58%. 3만5천500원)도 강세였다. 그러나 10월 영업실적에 대한 호평에도 불구하고 신세계(-0.99%. 40만2천원)가 약세였고 선가약세 논란으로 하락세를 이어온 조선주들은 현대중공업(0.15%. 6만7천500원)만 강보합세였을 뿐, 삼성중공업이 보합(1만3천350원)으로 마감했고 대우조선해양(-1.45%. 2만400원)은 나흘째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7개 등 378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 등 368개, 보합은 77개 종목이었고 정규장중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7천900만주, 3조4천203억원이었다. 대신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선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에따라 움직인 하루였다"며 "매수차익잔고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옵션 만기일(10일)에약세 가능성이 높지만 최근 투자심리가 나쁘지 않아 큰 폭의 조정이 이뤄지더라도 이후 반등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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