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말 청계천에서 프러포즈 어때요.'
서울시는 청계천 두물다리에 설치된 '청혼의 벽'이 40일간의 재단장을 마치고 16일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단장된 '청혼의 벽'에는 기존의 워터스크린과 자물쇠 존(Zone) 외에도 하트분수와 조명, 청혼 동영상이 상영되는 전광판 등이 새로 설치됐다.
이날 오후7시에 열린 재단장 기념행사에서는 현역 군인인 신원직씨를 비롯해 윤철훈씨, 최근 결혼을 했지만 프러포즈를 못한 서중원씨의 '지각 프러포즈' 등 세 쌍의 프러포즈 행사가 50여 분에 걸쳐 진행됐다.
'청혼의 벽'은 17일부터 홈페이지(http://propose.seoul.go.kr)에서 예약한 뒤 이용할 수 있고 비용은 없다. 지난 2007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첫선을 보인 '청혼의 벽'에서 지금까지 307쌍이 프러포즈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