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은 앞으로 16개 보를 중심으로 전국민의 '에코투어(Eco-Tour)' 코스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보 주변에서는 리버워크ㆍ리버크루즈 등 각종 여행 코스가 개발되고 어도에서는 학계의 학술 및 연구 활동도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일단 4대강에 국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생태관광명소 50곳과 약 200㎞ 구간에 대한 생태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이른바 전국민의 '리버 워크(River Walk)'를 위한 가이드맵인 셈이다.
4대강 생태지도는 2~3시간의 도보여행이 가능하도록 4㎞ 단위로 만들어지며 지도에는 하천 생태계에 관한 기본정보 외에도 생태관광을 위한 추천코스ㆍ소요시간ㆍ교통편 등 다양한 정보가 담긴다. 4대강 생태지도의 가장 큰 특징은 지도마다 강과 관련된 24개 주제 중에서 한가지를 선별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그 주제에 대해 설명하는 것.
예를 들어 주제가 어류일 경우 어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물고기 종류, 먹이, 산란장소, 이동경로, 어도 등 물고기와 관련한 생태정보를 지도 위에 간략히 싣게 된다.
또 하천에 서식하는 생물 종의 구분에 따른 생물등급을 표시해 연구기관에서 학술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하천의 용도지역(보전지구ㆍ복원지구ㆍ친수지구)을 표시해 행정기관에서 하천계획을 수립하는 데도 활용된다.
4대강을 중심으로 '리버 크루즈'도 만들어진다. 정부는 4대강 보와 보 사이 일부 구간에 크루즈 여객선을 띄워 관광상품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크루즈 여객선에서는 각종 지역 축제와 맞물려 선상공연 등이 펼쳐지는 지역의 명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