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논란이 있는 타르 색소가 들어 있지 않은 어린이 감기약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타르 색소가 함유되지 않은 어린이 감기약 공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무타르 색소 어린이 시럽에 대해 7월부터 향후 1년간 허가시 우선 심사해 처리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타르 색소가 사용되지 않은 어린이 시럽에는 ‘무색소(Dye-Free)’ 표시를 허용해 차별성을 부각할 수 있도록 했다. 타르 색소는 시럽 등 어린이 의약품에도 허가돼 있으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논란이 지속되는 의약품첨가물이다.
현재 국내 유통되는 어린이 시럽제 중 무색소 시럽은 10%선에 불과하며 소아에게 널리 사용되는 해열제 성분인 ‘이부프로펜’의 국내 유통 시럽제품 22개 모두 타르 색소가 함유돼 있다.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색소는 어린이들이 의약품을 잘못 복용하는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지만 소비자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무색소 어린이 감기약 공급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