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연구중심대학 육성 의지 BK21 2단계 사업 2兆 투입1단계 때보다 지원금액 6,000억 늘려기업 산학자금·지방大 지원 대폭 확대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올해부터 7년간 총 2조300억원이 투입되는 2단계 BK21사업의 핵심 목표는 대학의 연구인력을 집중 지원해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을 육성하는 것이다. 이 같은 목표 아래 대학의 연구인력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금액이 크게 늘어났다. 7년간 총 지원금액은 1단계 사업 때의 1조4,000억원에서 이번에 2조300억원으로 늘었으며 박사과정생의 경우 지원금이 매달 60만원에서 9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의 지원자금도 대폭 증가했다. 산학공동사업을 통한 기업체 투입자금은 1단계 사업 때 연간 200억원 정도에 그쳤지만 2단계 사업에서는 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수도권대학에 지원이 집중된다는 비판에 따라 지방대학에 대한 지원도 늘어났다.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 우수대학원 육성사업에 75개 사업단과 137개 사업팀이 선정됐으며 매년 전체 예산 2,900억원 중 4분의1인 725억원이 지방대에 투입된다. 지원 분야별로는 과학기술 분야가 213개 신청 사업단 중 157개 사업단이 선정돼 가장 낮은 1.4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경영(MBA) 분야는 14개 신청 대학 중 4개 대학만 선정돼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학교별 연간 지원액을 1단계 때와 비교하면 서울대가 685억원에서 497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건국대는 6,000만원에서 39억원, 중앙대도 6,000만원에서 20억원으로 지원금이 대폭 늘었다. 특히 건국대의 경우 1단계 때 극히 부진했으나 이번 2단계에서는 선전, 과학기술 분야 2개 사업단 등 모두 14개 사업단과 사업팀이 선정돼 연 39억원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지원대상 선정을 위해 다단계 심사를 실시하고 대학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인터넷에 모두 공개하는 등 심사과정의 투명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학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 허위기재 사례가 다수 발견돼 최종 사업단 선정이 한달가량 늦춰지기도 했다. 다만 교육부는 오기재 사례가 발견된 대학의 경우 고의성 여부가 파악되지 않아 탈락은 시키지 않고 지원금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엄상현 BK21 기획단장은 "선정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대학에는 채점 결과를 공개해 공정성 시비를 차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6/04/26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