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근로자 가구가 서울 1층 상가를 사려면 꼬박 15년3개월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월급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ㆍ4분기 2인 이상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478만4,174원)으로 85㎡ 남짓한 서울 1층 상가를 사려면 15년3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1층 상가 평균가격은 3.3㎡당 3,430만원 정도로 85㎡형일 경우 8억7,695만원에 달한다.
또 3.3㎡당 1,625만원가량인 서울 지역 105㎡형 아파트를 사려면 평균 9년1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일반적으로 중산층의 상징으로 생각되는 아파트와 상가를 각각 한 채씩 갖기 위해서는 서울 지역의 경우 13억9,792만원이 필요하며 2인 이상 도시근로자 가구가 24년간 한 푼도 쓰지 않고 돈을 모아야 가능한 셈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근로자의 명목소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서울에서 아파트와 상가를 구입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동투자ㆍ대출 등을 통해 시기를 앞당길 수는 있겠지만 투자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등 충분히 고민한 뒤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