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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특집] 30면 멕시카나 ‘멕시카나(www.mexicana.co.kr)’는 지난 1989년에 런칭해 17년동안 치킨사업 한 우물만 팠다. 역사도 오래됐지만 가맹점수도 1,000개가 넘는 이른바 ‘메가 브랜드’다. 국내에서 가맹점이 1,000개가 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손꼽을 정도. 편의점과 베이커리전문점을 제외하면 3~4개 치킨브랜드가 전부다. 멕시카나는 페리카나 등과 함께 90년대초 치킨업계를 선도한 브랜드였다. 하지만 강산이 두 번 정도 바뀌는 세월동안 치킨업계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새로운 브랜드가 속속 생겨나면서 멕시카나는 소비자들에게 점차 잊혀져갔다. 그러던 멕시카나가 지난해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로 거듭 태어났다. 2005년 5월 본사를 대구에서 서울로 옮기고 CI와 BI를 새로 바꿨다. 신규 가맹점에는 새로운 BI를 적용하고 기존 가맹점의 메뉴판, 유리창, 로고 등을 교체했다. 영화배우 하지원씨를 모델로 기용한 TV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도 크게 끌어올렸다. ‘닭싸움은 이제부터다’라는 광고 카피처럼 멕시카나의 이러한 혁신은 치킨업계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영화배우 최민식씨를 새 모델로 기용해 스타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현재 1,10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멕시카나는 대부분의 가맹점이 영호남 등 지방에 분포돼 있다. 그동안 본사가 지방에 있어 최대시장인 수도권 공략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 현재 수도권 지역의 가맹점은 300여개로 전체 가맹점의 30%에 불과하다. 멕시카나는 본사 이전과 CIㆍBI 교체, 신메뉴 개발 등을 바탕으로 수도권 지역 공략을 강화해 옛 영화를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멕시카나는 수도권시장 공략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과 메뉴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20여대의 시식차량을 운영하면서 신규 가맹점이 오픈할 때마다 해당 지역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료 시식 이벤트를 벌여 가맹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지역 신규 가맹점들을 위해 해당 가맹점이 5,000여명의 고객리스트를 확보할 때까지 최대 6개월간 시식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멕시카나는 국내 대표적인 닭가공업체인 하림에 독자적인 생산라인을 구축해 가맹점에서 대량으로 소비되는 닭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A.I(조류인플루엔자) 등 외부 요인에 의해 닭가격이 올라도 가격인상율을 30% 이내로 제한하는 가격 연동제를 실시하기 때문에 원부자재 공급이 불안정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산지 닭 가격이 올라도 가맹점의 원재료 부담을 최소화시킴으로써 가맹점의 안정적인 매장 운동을 돕고 있는 것. 모든 식자재는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콜드체인시스템이 장착된 배송차량에 의해 가맹점에 당일 아침 배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원스톱 물류 시스템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멕시카나는 지난해 ‘치킨은 시스템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대대적인 경영혁신을 진행했다.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도입,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등급별 슈퍼바이징 제도를 운영하는 등 시스템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매출, 이벤트 참여도, 신제품 선호도 등 전국 가맹점을 등급별로 분류해 월 단위로 슈퍼바이저가 가맹점을 방문, 매출 활성화 및 마케팅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상담과 지도를 하고 있다. 각 가맹점들이 경영위기를 겪을 때는 ERP 시스템으로 전산화한 데이터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안정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중국 심천과 동관시에 5개 체인점을 운영중인 멕시카나는 지난해 중국 옌타이에 현지 양념공장을 준공했다.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메뉴도 개발 중이다. 최 대표는 “중국인들의 문화에 맞게 닭요리 전문 토탈 레스토랑 형태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현지 공장을 통해 가격을 낮추고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한다면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했다. (02)420-9995 마케팅 성공 비결
하지원 등 빅모델 기용 인지도 'UP'
치킨업계가 빅모델 경연장이 되고 있다. 국내 치킨브랜드만도 200개가 넘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가 매출과 직결된다고 판단한 치킨업계가 인기 높은 스타들을 자사 모델로 앞다투어 영입하고 있는 것. 멕시카나도 빅모델을 기용한 광고로 짭짤한 재미를 봤다. 지난해 본사를 서울로 이전하면서 전국 브랜드를 선언한 멕시카나는 당시 인기 상종가를 달리던 영화배우 하지원(사진)을 모델로 기용해 '닭싸움은 이제부터다'라는 공격적인 카피로 경쟁 브랜드에 선전포고를 했다. 이 광고에서 하지원은 옆트임이 있는 드레스 사이로 오른 다리를 머리까지 치켜들고 일군의 남성들을 향해 다리를 뻗쳤다 감았다 하며 쓰러뜨리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 광고로 멕시카나는 노후된 브랜드 이미지를 일신하는 한편 인지도도 오르고 매출도 느는 등 광고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영화 '올드보이'로 국제적 스타로 부상한 영화배우 최민식을 모델로 캐스팅해 빅모델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박우환 마케팅실장은 "광고로 이미지를 크게 개선하는 효과를 거뒀다"면서 "연기파 배우인 최민식의 이미지가 제품 신뢰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빅모델을 기용하면 고가의 모델료 등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지만 소비자들의 주목도를 높여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에 멕시카나를 비롯 치킨업계는 빅모델을 기용하는 것이 상식처럼 됐다. BBQ는 차태현, 김선아에 이어 동방신기를 모델로 기용하고 있으며 MC몽(BHC), 비ㆍ신화(교촌치킨), 차승원(둘둘치킨) 등이 치킨광고에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