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주 금융주 집중 매수

◎대우증 141만주·외환은 114만주나최근 외국인투자가들이 증권, 은행주 등 금융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주(6.2∼6.7)동안 외국인 투자가들은 대우증권을 1백40만주 이상 순매수한 것을 비롯, 증권주와 은행주를 대량으로 사들였다. 이 기간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1개 종목이 금융주였다. 특히 외국인들은 금융주 가운데 대우증권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지난주 1백41만4천주 이상 순매수했으며 9일에도 40만주 이상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은행에 대한 매수강도도 강해 지난주 1백14만8천주 이상 순매수한데 이어 9일에도 15만주 가량 사들였다. 또 외국인투자가들은 상업은행을 지난주 1백7만7천주 이상 순매수했으며 대구은행(94만3천주), 한일은행(71만7천주), LG증권 우선주(50만주) 등도 순매수가 많았다. 이밖에 LG증권, 쌍용증권, 현대증권, 한미은행, 제일은행 주식도 20만∼30만주씩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나 금융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 증권사 국제영업부 관계자는 『이는 국내 증시가 침체를 보일때 투자등급을 낮춰 금융주의 편입비율을 줄였던 외국인투자가들이 최근 국내 증시에 대한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축소했던 금융주 편입비율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증권주의 대표격인 대우증권 주식의 집중매수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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