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물량 부족으로 육우(식용젖소) 고기의 판매가격이 크게 올라 육질이 훨씬 뛰어난 한우고기값과 거의 같아졌다.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작년말 이후 소값 폭락으로 타격을 받은 산지의 육우 축산농가들이 잇따라 도태되는 바람에 공급물량이 크게 부족, 한우값의 절반 수준이었던 육우의 판매가가 올 하반기들어 급등 추세를 보이고있다.
이날 현재 뉴코아백화점 정육코너에서 팔리는 불고기용(중등급, 1백g) 한우와육우 가격은 1천원으로 같아졌으며 양지(중등급, 1백g)는 한우 1천1백원, 육우 1천원으로 1백원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사태(중등급, 1백g)는 한우 1천80원, 육우 1천원이며 갈비(중등급, 1백g)도한우 1천2백30원, 육우 9백90원으로 가격차가 크지않다.
특히 축산농가들이 연말 성수기를 기다리면서 육우를 출하하지 않아 이달 중순이후에는 한우 고기값에 비해 육우 고기값이 더 비싸지는 기현상도 나타날 것으로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육우고기값이 폭등세를 보이자 뉴코아백화점 수원점과 동수원점은 오는4일부터 정육코너의 육우고기를 모두 빼내고 한우고기로 대체키로 했다.
뉴코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가격이 오른 육우 대신 육질이 훨씬 부드럽고 뛰어나 고객들이 선호하는 한우고기를 집중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