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 10개월만에 감소세로

순채권 476억달러 '사상최대'단기외채 규모가 10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 대외순채권이 476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10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대외지불부담(총외채)은 1,297억달러로 전월에 비해 1억달러 줄었으며 총대외채권은 전월보다 15억달러 증가한 1,77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가운데 장기외채는 기업들의 외화증권 발행 등으로 3억달러 증가한 772억달러에 달한 반면 단기외채는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의 본점차입금 상환으로 4억달러 감소한 525억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총외채는 2월 이후 8개월 만에, 단기외채는 지난해 말 이후 10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총대외채권에서 총외채를 제외한 순채권 규모는 9월 말 대비 16억달러 증가한 476억달러로 99년 9월 이후 순채권국의 지위를 지속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경상수지 흑자에 힘입어 경제사정이 좋아지면서 단기외채와 총외채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홍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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