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10월에 국내 3만9,000대, 해외 21만108대 등 총 24만9,10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6%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의 경우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자동차 시장이 침체된 탓에 지난해보다 3.9% 감소했다. 모닝, K5, 스포티지R은 각각 7,913대, 5,478대, 5,477대가 팔렸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1% 늘었다. 해외시장에서의 인기 차종은 스포티지R(3만6,772대), K3(2만9,675대ㆍ포르테 포함), 프라이드(2만8,986대), K5(2만2,402대), 쏘렌토R(1만8,161대) 등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공장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고 해외 공장 생산량은 1.4% 증가한 11만2,300대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며 “연말까지 내수 시장 침체가 계속될 전망이라 해외 판매로 국내 시장의 판매 감소를 만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기아차는 내달 K3 디젤 모델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기아차의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37만8,027대, 해외 194만6,804대 등 총 232만4,831대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