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공용통신(TRS) 사업자인 한국통신 파워텔은 미국 모토롤러가 주식 2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13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모토롤러는 한국통신 파워텔의 총 발행주식 1,300만주 가운데 20%인 260만주(액면가 5,000원)를 신주발행 증자 형식으로 인수하게 됐다.
한국통신 파워텔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모토롤러와 함께 한국통신 영업망을 활용, 모토롤러의 TRS 장비 「IDEN」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이 전화를 이용한 일반전화망 접속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통신파워텔은 이번 유상증자를 계기로 오는 2000년 6월부터 아날로그 방식의 단순 무전기 기능에서 탈피, 일반 전화서비스와 데이터통신을 할 수 있는 디지털 이동통신 서비스와 물류, 운송 서비스 등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국통신 파워텔은 5만8,000여명(시장점유율 87%)의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최대의 TRS회사로, 모토롤러와 전략적 제휴가 성사됨에 따라 사업 영역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류찬희기자CHAN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