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에스가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의 태블릿PC인 ‘킨들파이어’ 부품을 공급해 700억원 이상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아이디에스는 21일 "최근 출시된 킨들파이어의 백라이트유닛(BLU)과 액정표시장치(LCD) 모듈을 생산ㆍ공급하고 있다"며 "이번 생산으로 월 6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킨들파이어는 아마존이 처음으로 내놓은 태블릿 PC로, 아마존이 보유한 1,800만개의 영화와 TV쇼, 노래, 잡지, 도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지난 15일 출시된 킨들파이어는 연내 최대 500만대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복호 아이디에스 차장은 "지난 7월부터 중국 동관법인에서 월 50만대의 킨들파이어 BLU를 수주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센젠법인에서도 이 BLU를 활용해 월 50만대의 LCD모듈을 생산하고 있다"며 "이렇게 완성된 부품을 태블릿PC 전문 위탁생산(EMS) 업체인 대만 Q사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차장은 "이달에도 BLU 80만대와 모듈 60만대 공급을 목표로 생산이 진행되고 있다"며 "킨들파이어 수혜로 월 60억원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이디에스는 이 같은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 차장은 “지금도 아이디에스의 중국 동관 법인은 늘어나는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주야 24시간 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공급이 지속될 경우 이 부문에서만 7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