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 사이버 증권거래 규모(주식 채권 옵션)는 사상최대인 83조462억원에 달했으며 전체 증권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앞달의 32.2%에서 10월에는 38.3%로 크게 높아졌다.10월 중 사이버를 통한 약정금액은 주식의 경우 56조6,508억원, 선물 26조337억원, 옵션은 3,617억원이었다.
지난 10월의 증권시장 전체 약정규모는 대우문제와 투신사 구조조정, 11월 대란설 등의 영향으로 앞달에 비해 6.6% 감소했으나 사이버 증권거래는 오히려 15.8%나 늘어났다.
이는 일반위탁거래의 증권사간 서비스 차별화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낮은 수수료와 편리성, 컴퓨터보급 확대 등으로 사이버거래를 이용하는 개인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사이버 증권거래 규모는 지난해 10월보다 무려 2,962% 폭증한 것이며 지난해 전체 실적에 비해서도 270%나 많다. 또 올들어 10월까지의 사이버 증권 약정금액은 총 408조5,845억원으로 지난 한해 22조4,677억원 대비 1,719%나 늘어난 규모다.
사이버 증권계좌수는 지난달 말 현재 140만8,061개로 지난 9월의 131만265개보다 7.5% 늘었으나 올들어 10~30%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던 것에 비해서는 둔화됐다.
이와 함께 위탁자 활동계좌수 대비 사이버계좌수의 비중은 처음으로 20%를 넘어섰으며 사이버 한 계좌당 평균 증권약정 금액도 5,898만원으로 앞달보다 7.7% 증가했다.
문병언기자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