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계가 차세대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IE) 7.0’ 한글판 보급에 맞춰 ‘툴바(Tool bar)’ 경쟁에 나섰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초기 화면에서 특정 웹사이트의 검색 기능을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브라우저 ‘익스플로러(IE) 7.0’ 한글판을 출시함에 따라 포털업계도 자신들의 웹사이트가 초기 화면에 설정될 수 있도록 툴바 개발 및 다운로드 서비스 경쟁을 펼치고 있다.
IE 7.0은 ‘탭 브라우징’ 기능을 갖춰 이를 활용하면 네이버ㆍ다음ㆍ야후 등 여러 웹사이트를 묶어 초기 화면으로 설정할 수 있다. 또 기존 주소창에 별도의 검색기능도 갖춰 포털사이트를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MSN’사이트를 통해 검색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포털업체들은 이 같은 탭 브라우징 기능 때문에 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노출도 및 검색 기능 이용률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초기 화면에서 자신의 사이트가 채택될 수 있도록 툴바를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툴바는 인터넷 브라우저에 간단히 붙여 사용할 수 있는 도구 모음으로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아도 다양한 서비스를 즉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NHN, SK커뮤니케이션즈, 다음커뮤니케이션즈 등 포털 업체들은 검색 창과 초기화면을 자사 사이트로 설정한 IE 7.0용 툴바를 개발해 초기 화면 또는 배너광고, 팝업광고 등을 통해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포털업계의 한 관계자는 “IE 7.0이 보급되면 국내 포털이 제공하는 검색 이용률이나 초기 화면에서의 노출 수준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포털업체들은 IE 7.0의 본격적인 보급에 앞서 자체 개발한 IE 7.0용 툴바를 설치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