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기업 실적행진은 계속된다] <CEO의 편지> SK주식회사

신헌철 사장
"선진 기업경영 기틀다져 주주·고객 신뢰얻어 기뻐"



SK㈜는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주주와 고객들의 한결같은 애정과 신뢰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안팎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잇따르면서 기업의 생존력을 끊임없이 시험했던 험난한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어려움이 클수록 그것을 이겨낸 기쁨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기쁜 것은 경영효율과 지배구조의 투명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선진 기업경영의 기틀을 공고히 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SK주식회사의 재도약에 대한 주주와 고객 여러분의 신뢰를 다시금 얻어낼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도 망설임 없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가 산유국의 대열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자주 원유의 확보에 끈질긴 노력을 경주하여 왔습니다. 현재의 내실을 단단하게 다지는 동시에 미래의 성장동력을 강력하게 육성시키는 등 핵심적인 사업 부문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킨 것입니다. 그 결과 SK㈜는 지난해 매출액 17조3,997억원과 영업이익 1조6,163억 원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26%와 141%가 증가한 실적입니다. 사업 성과 못지않게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것은 ‘고객으로부터 선택받는 기업’,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 ‘구성원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기업’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사실입니다. 그 첫 걸음으로 ‘일하는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를 확고히 구축함으로써 윤리경영을 명실상부하게 정착시켰습니다. 또한 급변하는 기업환경 속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경영시스템을 재정립했고, 사업구조와 재무구조를 선진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는 수준으로 개선시켰습니다. 2005년의 국내외 환경을 전망하는 각종 지표들은 매우 비관적입니다. 국내경제 성장률도 매우 낮게 예측되고 있으며 국제경제 역시 국제 유가 급등 가능성, 중국 경제 경착륙 위험 요인 등으로 위험신호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최고의 영업이익을 실현하고 세계 경영의 기반을 닦을 수 있었던 지난 2004년의 소중한 경험이 있습니다. 2차 미래성장모델 원년인 2005년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에 중점을 두고 회사를 경영해 나갈 것입니다. 첫째 향후 성장동력이 될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보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도전장을 내밀 것입니다. 둘째 재무구조를 국제신용등급 ‘투자 적격’ 이상으로 개선해 나감으로써 안정과 성장을 동시에 이뤄 나가겠습니다. 셋째 구성원들이 자발적이고도 의욕적으로 두뇌활동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수펙스(SUPEX) 추구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SKMS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행복 나눔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해 우리가 사는 환경을 더욱 맑고 깨끗하게 만들고 우리 이웃들의 어깨에 놓인 무거운 짐을 조금씩 덜어 줄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SK㈜의 임직원 모두는 하나가 되어 2005년에도 고객 행복이라는 목표를 향해 열심히 뛸 것입니다. 무엇이 과연 고객을 위한 일인지, 어떤 것이 과연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길인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겠습니다. 지난해 SK㈜에 보내준 신뢰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올해에도 변함없는 애정으로 SK㈜의 행보를 지켜봐 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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