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박원순 꺾을 후보”…與 서울시장 첫 TV토론 ‘불꽃’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를 노리는 정몽준 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이 9일 첫 TV토론에서 서로 “내가 박원순을 꺾을 후보”라며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날 열린 TV토론에서 정 의원은 “88올림픽을 아버지 정주영 회장을 도와 유치했고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경험이 있다”며 “(박 시장은) 아무 일도 안 한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는데 (저는) 일복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에 맞서 “저는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서민 정책을 잘 펼쳐갈 행정 전문가이며 중앙정부와 가장 협력해 일 처리를 할 수 있는 후보”라면서 “지역을 화합해 하나된 서울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화합 후보”라고 응수했다.

이 최고의원은 “야권연대가 마무리된 일대일 구도에서 중도표를 끌어올 수 있을지 여부가 본선의 승패를 가린다”며 “젊고 개혁성향이 있어야 하는데 저만한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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