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윤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5일 한진[002320]의 주가가 정부의 `물류 전문기업 육성 방안'에 의해 상승했으나 직접적인 수혜를거론하기에는 이른 단계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대기업들은 친인척, 출신직원 예우, 부동산투자 등 여러가지 목적으로 자체적인 물류회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물류 기업을 육성하더라도 어느정도 성공을 거둘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또 물류기업 세제혜택 요건인 매출액 3조원을 2010년까지 충족하려면 한진은 매년 25%씩 성장해야 하는데, 이는 인수합병(M&A) 없이는 불가능하며 M&A가 기업가치상승과 직결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진의 택배부문 매출 성장률이 떨어진 것은 단순한 내수경기 부진 뿐아니라 경쟁업체의 진입에 따른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이 부문의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신 애널리스트는 한진의 3.4분기 실적은 2.4분기를 크게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으로 예상되는 데다 정부의 물류 전문기업 육성계획도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면서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