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이 ℓ당 6∼10원 오르는 등 석유류 가격이 인상됐다.유공·LG칼텍스정유·쌍룡정유·한화에너지 등 정유4사는 휘발유 가격을 기존의 ℓ당 8백18∼8백19원에서 8백24∼8백29원으로 6∼10원 올리기로 하고 30일 통상산업부에 신고했다. 경유는 3백58원선으로 지난달 보다 6∼7원 올랐고 등유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이다.
유공은 8백29원으로 가장 높게 신고했다. 그러나 유공은 2일자로 이를 8백24원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한화는 8백28원, LG와 쌍용은 8백24원으로 신고했다. 현대정유는 신고를 하지 않아 일단 지난달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나 1일에 LG, 쌍용과 같은 8백24원으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류 가격 인상은 지난 7월 이후 3개월동안 달러당 평균 8백97원선을 유지하던 원화의 환율이 지난달 9백11원까지 치솟는 등 급등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민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