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물류대행업 등으로 투자 확대금강개발산업(대표 김영일)이 지난 15일 창립 26주년을 맞았다.
지난 71년 경부고속도로변 금강휴게소를 운영하며 본격적인 유통업에 뛰어든 금강개발산업은 그동안 백화점·호텔사업을 주축으로 외식·물류·여행서비스·의류사업 등을 확대하며 지난해 매출외형 1조7천6백억원, 올해 목표 2조2천3백80억원의 종합유통그룹으로 성장했다.
유통업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백화점부문의 경우 서울 압구정점·무역센터점·반포점과 부산점·울산점·부평점 등 6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8월에는 서울 천호점을, 내년 2월과 4월에는 서울 미아점과 목동점을 각각 개점하는 등 9개의 「현대백화점」체인망을 구축하고 있는 중.
호텔부문에 있어서는 금강휴게소, 강릉 동해관광호텔, 울산, 다이아몬드호텔, 경주호텔을 운영하는데 이어 오는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호텔현대를 오픈할 예정으로 있는 등 국제화작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불황에도 불구하고 신규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풀무원·고려당과 공동출자해 설립한 단체급식업체인 액소후레쉬(주), 냉장·냉동창고임대업 및 도매물류대행 등의 업무를 하고 있는 종합물류대행업체 (주)한국물류가 대표적인 예로 지난 95년 첫 사업에 들어간 후 각 부문에서 곧 강자로 군림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할인점사업이다. 그동안 구축해온 물류망을 토대로 올해 안에 할인점 「H클럽」과 「H마트」를 선보일 예정인데 기존 할인점업체와 격돌이 불가피해 그 성공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강은 올 매출목표를 2조2천3백80억원으로 정하고 사세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현대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이 뒤따르고 있어 목표달성이 어렵지 않으리라는 분석이다.
그렇게될 경우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는 기존 유통업계 판도에 또 다른 강자로 군림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한편 금강개발산업은 26주년을 기념, 현대백화점과 호텔 등에서 대규모 경품 및 사은품증정행사를 벌이고 있다.<이강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