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광시설 확충 5년간 8조 투입

정부는 2003년까지 공공부문 예산 1조7,000억원을 비롯해 총 8조3,000억원을 투입해 관광단지와 관광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한다. 이를 통해 70만명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하고 목표년도인 2003년엔 외래관광객 700만명 유치와 120억달러의 관광수입을 올리기로 했다.정부는 28일 오후 신낙균(申樂均) 문화관광부 장관 주재로 관광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관광비전 21-관광진흥 5개년 계획」과 금년도 국정지표 중 하나인 「문화관광의 진흥」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각 부처별 추진과제를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먼저 전국을 7대 문화관광권으로 구분한 뒤 외국인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은 50개 지역을 중점 개발한다. 해상왕 장보고 테마파크(완도), 청학동 전통관광마을(하동) 등을 조성하는데 총 1조1,000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1조4,000억원을 들여 부산~목포를 잇는 남해안 해양관광벨트를 개발한다. 또 금강산-설악산을 연계해 국제관광 자유지역을 개발하고 비무장 지대에 「세계평화광장」을 조성키로 했다. 이밖에 전통문화 시설을 관리하는 내셔널 트러스트 설립 유명 연예인·저명인사를 통한 해외마케팅 강화 테마파크·국제회의시설 등 대형 관광시설 확충 20001년 한국방문의 해,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와 연계한 이벤트 한국적 문화상품 개발 쇼핑관광 활성화 등을 중점과제로 확정했다.【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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