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전기 등 「저감장치」제조 5개 업체/98년 장착 의무화 앞두고 전면전 태세『매연을 줄일 수록 주가는 올라간다.』
자동차 매연발생 규제를 위해 98년까지 6개 도시의 시내버스와 청소차 등에 매연저감장치 장착이 의무화된다. 또 서울시가 이달중으로 청소차에 장착할 매연저감장치를 입찰할 예정이어서 관련 기업의 주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매연저감장치는 선도전기 유공 만도기계 창원기화기등 4개 상장사와 비상장사인 두원정공에서 개발하고 있다.
이중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종목은 선도전기다. 이 회사는 플라즈마 매연저감장치 개발을 재료로 올들어 주가가 급등, 매연저감장치 4인방중 가장 활기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장치에 대해 ▲플라즈마를 발생시키는데 필수적인 고전압 발생 장치의 개발 여부와 ▲2차 오염물질 발생 및 내구성 등 기술적인 문제점들을 들어 기술개발 및 상품화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선도전기는 이와 관련, 11월중 최종 실험결과를 놓고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유공과 만도기계는 필터로 매연을 거른후 전기히터나 경유버너로 이를 태워버리는 방식의 매연저감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유공은 필터에 화학약품을 첨가,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들 회사는 이미 환경부에 성능시험을 의뢰, 서울시의 청소차 장착용 매연저감장치 입찰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창원기화기는 프랑스로부터 기술을 도입, 연료에 특수 화학물질을 첨가해 매연을 줄이는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이 장치는 구조가 간단하고 경쟁사 제품보다 판매가격이 저렴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정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