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채무재조정 동의안 내달 10일까지 마무리

소액주주 채권단 보유주 매각제한 요구하이닉스반도체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다음주 초 채권단 운영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열어 채무재조정안에 대한 서면결의에 착수, 오는 12월10일까지 동의절차를 마무리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27일 "하이닉스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전제 아래 채무재조정계획이 마련된 만큼 가급적 서둘러 동의절차를 매듭지어야 한다"며 "시일이 촉박하기는 하지만 주채권은행은 다음달 10일까지 서면결의를 매듭짓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이번주 중 채권금융기관들과의 협의를 거쳐 각 기관이 분담할 무담보채권 출자전환 분담규모 등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한편 산업ㆍ우리ㆍ조흥 등 주요 채권은행들은 이번 채무재조정안에 대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대부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무담보채권이 50%를 넘는 투신권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한편 하이닉스반도체 소액주주들은 채권단이 갖고 있는 주식을 내년 상반기까지는 팔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채무재조정 과정에서 4대1의 비율로 차등감자를 실시하고 보유지분 매각을 권리락이 이뤄지는 내년 2ㆍ3월 이후 6개월 가량 제한하도록 채권단에 요구하기로 했다. 전용호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