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LGT 가입자도 7월부터 위성DMB 시청가능

오는 7월부터 KTF와 LG텔레콤 가입자들도 위성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시청이 가능할 전망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와 전산시스템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KTF와 LGT는 최근 업그레이드된 자체 전산시스템을 이용, 7월부터 가입자모집에 나서기로 TU미디어와 잠정 합의했다. 위성DMB 본방송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됐지만 그동안 SK텔레콤 가입자와 달리 KTF와 LGT 가입자들은 위성DMB 시청이 불가능했었다. TU미디어의 대주주인 SKT는 TU미디어가 제시한 위탁판매 방식 변경을 즉각 수용,TU미디어가 요구하는 전산 시스템인 투비스(TUBIS)를 구축했으나 후발 이통사들은투비스 구축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과 판매 유통망 장악을 우려하면서 구축을 거부했었기 때문이다. KTF는 이번 구두 합의를 토대로 7월부터 TU미디어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자체전산시스템(WISE)을 활용, 위성DMB 가입자 모집에 나설 방침이다. LGT 역시 7월부터 투비스와 일부 연동된 자체 전산시스템(CSBS)을 이용해 위성DMB 가입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KTF는 이를 위해 우선 7월에는 삼성전자 위성DMB 단말기를 출시하고 9월에는 LG전자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LGT의 경우 6월말께 삼성전자와 LG전자 위성DMB 단말기 2종을 선보일 방침이다. KTF 관계자는 "최근 양사 고위 임원진 사이에 이같은 내용을 구두합의했다"며 "투비스 구축 문제는 9월이나 10월 도입을 목표로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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