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시제품 제작 등의 기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찾아가 기술이나 장비 등을 지원해 주는 '기술 닥터' 사업을 올해 대폭 확대한다. 기술닥터 사업은 대학교수, 정부 또는 지자체 출연연구소의 연구원 등 기술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 닥터가 기업현장을 방문해 1대1로 기술 애로를 해결해 주는 사업으로, 지난 2009년부터 2,200여 개의 업체의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등 경기도의 대표적인 중기지원 정책이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기술닥터 사업을 올해 도내 31개 시·군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예산도 전년에 비해 두 배로 늘렸다. 지난해까지 16억 원의 예산이던 것이 올해는 32억 원으로 늘었다.
예산이 늘어나다 보니 수혜기업도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기술 애로 기업 지원건수는 지난해 400여 건에서 올해 740건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해당 분야 전문 기술 닥터가 10회 정도 기업을 방문해 무상으로 기술 애로를 해결해주는 '현장 애로기술지원'은 기존 320건에서 640건으로 두 배 확대된다. 현장 애로기술지원은 기업에서 간단한 신청만으로도 무상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기술 애로를 겪는 기업들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3~4개월 동안 시제품 제작, 공정 개선, 시험분석 등 과제당 최대 1,8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중기 애로기술 지원'도 기존 25건에서 67건으로 지원 목표 건수가 상향됐다. 기업들은 중기 애로기술 지원을 통해 체계적으로 기술·장비·인력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제품 불량 원인분석, 시제품 검증을 위한 시험분석 지원 및 2D·3D 설계 및 시뮬레이션을 지원받을 수 있는 시험분석지원도 기존 30건에서 40건으로 확대된다고 경기도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