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승격 기념 '호미예술제' 25일 열린다

포항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하는 ‘호미예술제’가 25일 포항시 남구 대보면 호미곶 새천년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고 연오랑 세오녀의 설화가 깃든 호미곶을 조명하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포항시와 영일 호미수(虎尾樹)회 주최로 마련된다. 행사는 연오랑 세오녀 추모제와 특별공연에 이어 초ㆍ중ㆍ고ㆍ일반인이 참가하는 전국 한글백일장과 전국미술대회, 편지쓰기 등이 열리고 호미곶 여행수기도 공모한다. 또 국립등대박물관에서 수필가 흑구(黑鷗) 한세광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제정한 ‘제 1회 흑구문학상’ 시상식과 심포지엄이 열리고 호미수운동 20주년 기념행사도 마련된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15일 “백일장과 미술대회 장원과 최우수상 입상자 등 20여명에게는 5월9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영월지역에 문화기행을 다녀오는 기회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편 호미수회는 ‘호랑이 꼬리에 나무를 심는다’는 의미로 회원 150여명이 올해로 20년째 호미곶 일대 나무심기 운동과 함께 호미예술제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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