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연봉은 50세부터 감소하는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연봉정보사이트 페이오픈(www.payopen.co.kr)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8월 27일까지 자사에 등록된 17만946건의 개인연봉자료를 조사한 결과 40대에서 50대를 거치면서 평균 연봉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별 평균 연봉은 44∼46세가 4천197만원이었고 47~49세가 4천402만원으로 최고점을 이룬 뒤 50∼52세는 4천302만원, 53∼55세는 3천503만원으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같은 추세는 기업내 퇴출시기가 앞당겨지면서 50세가 넘으면 재취업시 과거보다 낮은 연봉으로 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고 일정연령이 지나면 정년을 보장하는 대신 임금을 삭감하는 `임금피크제도'를 실시하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페이오픈 관계자는 "50세 이후에는 자녀들의 교육비와 생활비가 비교적 많이 필요한 시기인데 연봉이 하락해 가정경제에 문제가 예상된다"라며 "고령화에 맞는 임금피크제의 합리화, 지원.대출제도 등이 노동정책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