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에어백 합작사 설립
만도(대표 오상수)는 에어백 사업부문을 스웨덴에 본사를 둔 오토리브(Autoliv Inc.) 社와35 대 65 비율로 합작투자(Joint Venture)해 자본금 1,000만 달러의 '오토리브-만도주식회사(AutolivMando Corp)'를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만도 오상수 사장과 오토리브사의 베스터버그(Lars Westerberg) 사장은 최근 스웨덴스톡홀롬에서 새 합작사 설립을 위한 투자 계약서에 사인했다.
이달 중 법인 설립될 새 합작사는 내년 1월부터 사업을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 새 합작사는강원도 문막공장에 위치하게 되며 에어백 시스템과 시트 벨트, 기타 자동차안전장치를 연간 2,000억원 이상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토리브사의 베스터버그 사장은 "한국 합작사에 최첨단 기술과 정보를 제공해 기존 고객인현대자동차를 비롯 국내자동차 메이커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세계시장에서경쟁력 있는 회사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오토리브사는 지난해 매출은 4조 5,744억원, 순이익이 2,400억원으로 미국을 비롯 세계29개국에 60여개의 공장을 보유 중인 세계 최대 에어백시스템, 시트벨트 생산업체다.
만도 측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지난 6개월여 동안 협상을 벌여왔다. 만도 측은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오토리브의 선진 기술을 적급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내다보고 있다. 에어백 부문에서만 연간 400억원 규모를 생산해 온 만도의 올해예상 매출액은 1조 100억원이며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만도는 지난 99년 12월 만도기계에서 제동장치, 조향장치, 현가장치를 통합해샤시전문업체로 출범한 바 있다.
홍병문기자
입력시간 2000/11/0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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